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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 뿐자의 가르침

생애 / 가르침 / 미디어 / 갤러리


빠빠지를 만난 시림들- 한스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17-07-25 21:06     조회 62



    한 스


    한스는 1974년 스위스에서 파파지를 만났다. 후에 한스는 인도에서, 종종 파파지가 머무는 작은 모임(서부 사람 중심의 소그룹)에 참여해 파파지 방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사람이었기에, 활발한 내 친구가 그를 내게 소개시켜 주었다. 그의 검은 우산을 보라 ! 그는 지극히 단순한 인디언적인 삶을 살았지만 충분히 행복해 보였다. 그의 친구가 되어 매우 영광스러웠다.


    파파지께서는 물었습니다. “당신은 왜 지금 이 순간에 오고 가는 것이 아닌 당신의 다른 경험을 말합니까?” 나는 평화로운 상태의 경험을 그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다른 나의 평범한 삶에 비해 짧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파파지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그 경험을 이야기 하는 게 아닙니다. 나는 지금 이 순간 어떤 것들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묻는 것입니다.


     내가 파파지를 만난 건 1974년 스위스 새넌이었지요. 내 동생이 그곳에 가기를 원했지요. 동생은 크리스나무르티에 대해 매우 관심이 많았어요. 나 또한 크리스나무르티에 대해 들은 바가 있었고, 사진도 본 적이 있었으며, 비록 그에 대해 많은 관심은 없더라도 그를 따르는 그룹에 참여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답니다. 당시 자기 실현 펠로우쉽과 요가난다에 가입해 있었지만, 다른 것도 보고 싶었죠. 나는 크리스나무르티 주변의 모든 광경을 보게 되었어요.
      어느 날 나는 명상을 하러 갔다가 사람들이 어떤 인도남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지요. 그들은 그가 말을 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사람들 속에서 말을 아끼는 사람은 종종 대단하고 가장 힘 있는 인격을 가진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그같은 침묵에는 사람들이 그다지 편치 않게 느낀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당신을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색한 침묵을 깨기 위해 대화를 유지하잖아요. 나는 (그에게) 끌리기 시작했어요.


      크리스나무르티의 모임이 쉬는 날이 있었지요. 몇몇 친구들과 나는 아름다운 스위스 산맥을 보러가기로 했어지요. 차에는 동생과 나, 여자와 네팔남자가 있었답니다. 그 여자는 우리가 들은 적이 있었던 그 인도남자를 보고 싶어했어요. ‘우리도 보고 싶답니다. 갑시다.’라고 대답했지요. 우리는 그를 만나지 못하면 실망할까봐 큰 기대는 하지 않기로 했어요.


     우리는 그가 어느 학교건물에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나는 다른 것은 신경 쓰지 않은 채, 오로지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로 계획했어요. 나는 긴장을 풀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었지요.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어요.
     도착했을 때, 학교건물에서 덩치가 큰 한 남자가 나왔지요. 그를 보았을 때,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에게 매우 호감이 갔어요. 그래서 옆에 있는 네팔 남자에게 이렇게 속삭였지요.“저 남자 웬지 좋은 남자일 것 같아요. ”그러자 그가 대답했어요. “저 사람이 그 사람인지 몰라요?”
     조금은 충격적이면서 놀라웠습니다. 나는 그 사람의 위대함을 바로 알아챌 수는 없었지만, 다소의 시간이 흐른 후 위대함을 알 수 있었어요. 그는 서양 옷을 걸친 덩치 큰 인도디언이었지요. 아마도 남미 출신일 거라 추측했어요. 그는 우리와 조금 떨어진 안뜰로 갔어요. 몇 명의 사람이 그를 따라 그의 옆에 앉았고, 우리도 천천히 그들에게로 갔지요.
     그들은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그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그의 가까이 다가갔을 때 그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지요. 그 대화는 영적인 대화는 아니었요. 그것은 편히 나눌 수 있는 일상적인 이야기여서 오히려 놀라웠죠. 그는 거기 있었지만, 그다지 비중 있는 위치를 차지하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 그러나 내게는 처음부터 그는 태생부터 고귀한 인격을 갖춘 ‘지성’처럼 보였어요.
     나는 그를 관찰했어요. 그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었고 우리를 마주 보지는 않았어요. 우리는 약간 떨어져 있었는데 늦게 도착했기 때문이었죠. 나는 그를 유심히 관찰했지만, 그는 나를 전혀 쳐다보지 않았어요. 나는 그가 나를 바라보기를 마음속으로 요구했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그는 다른 사람들과 매우 익숙한 자세로 이야기했지요. 나는 그를 더욱, 더욱 더 유심하게 보기 시작했고, 차츰 특별한 내용 없는 그 대화(우리는 여기 왔고, 이런 거 저런 거를 했어요, 하는 둥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대화)는 끝이 났지요. 그리고 그는 그때서야 천천히 나를 봤어요. 나는 여전히 마음속으로 그가 내게 말이라도 걸기를 요구하며 그를 똑바로 쳐다봤죠. 당신이 이런 방식으로 누군가를 볼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곳을 보는 척 한다는 것을 나는 알게 되었지만 그는 그런 것에 상관하지 않았어요. 그는 침착하게 나를 바라보았지요. 그것은 온화했지만 강렬한 시선이었어요. 얼마간이 지난 뒤, 나는 더 이상 마음속으로 그가 나를 바라보기를 원하는 요구를 할 수 없게 되었고, 심지어 그를 바라볼 수도 없게 되었어요. 나는 약간 죄스러운 감정????이 들었으며, 항복???? 같은 느낌도 들었답니다. 그 때 파리 한 마리가 내 눈에 앉아 눈을 간지럽혔어요.
       시야가 잠시 흐려졌어요. 눈을 다시 떴을 때, 그는 아직도 나를 바라보고 있었지요. 그의 시선이 느껴지는 순간, 마치 낯선 사람들에 둘러싸였을 때의 느낌이 나를 엄습했어요. 아마도 그도 그렇게 느꼈을 것입니다.


    온전한 상태에 있는 걸 묘사할 수 있겠습니까??????


    온전함(self-confidence)과 절대적인 평온함


    평화로운 느낌말인가요?


    네, 끝없는 평화요.


    당신은 그걸 매우 빨리 알아채시네요.


     네, 그것이 제가 말하는 방식입니다.


     천천히 모든 대화는 끝이 났고, 모든 사람들은 편안한 상태에 들어갔어요. 깊은 평화로움 이였어요. 우리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않았어요. 다음 미팅 때는 나도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나는 당시 며칠 후에 열릴 크리스나무르티 모임에 참가하기로 되어 있었어요.
    우리는 이 모임과 크리스나무르티 모임 날짜가 겹치지 않았으면 했지요.
     나는 이 남자가 크리스나무르티가 이야기했던 방식으로 살아가는 남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당시만 해도 그는 내게 매우 깊은 인상을 주었지만, 후에 크리스나무르티에게서도 강한 인상을 받은 바 있었지요. 이 두 위대한 남자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점이 있었답니다. 사람들은 크리스나무르티에게 질문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와 나누는 대화는 매우 영적인 수준의 대화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파파지의 경우, 항상 침묵을 지키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이어지게 되지요. 나는 이 두 사람이 주도하는 모임의 차이점을 절대 잊지 못할 것입니다.


    당신은 파파지와 직접 이야기 해본 적이 있나요?


     당시 나는 결코 그에게 말을 걸지 않았어요. 그에게 물을 것도 없었고, 감히 그에게 물을 엄두도 못냈지요. 두 번째 만난 날, 우리는 앉아서 이야기할 곳을 찾았어요. 우리는 교회근처에 있었고, 나무와 풀, 그리고 오래된 돌로 된 자갈밭이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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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파지는 “어디에 앉기를 원하시나요? 라고 물었어요. 나는 그가 결국은 자신이 원하는 곳에 앉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에게 이렇게 말했답니다.” 괜찮으시다면, 솔직히 대답할게요. “저는 여기 이 그늘이 좋아요. 왜냐하면 피부가 태양에 민감하거든요.” 그러자 그가 대답했어요. “그러면 같이 그늘로 가죠.” 나중에 그도 태양빛에 민감한 체질인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러나 그는 처음에 내게 위와 같이 물음으로써 나에 대한 호의를 보였지요. 이렇게 이야기하며 행동하는 그의 방식은 매력적이었어요.


     그 당시 모임을 하는 동안, 나는 아무것도 묻지 않았어요. 그래야 더 많이 그를 바라볼 수 있었고, 깊은 평화를 누릴 수 있었답니다. 모임은 편하고, 익숙한 반면, 전혀 철학적이거나, 깊은 수준의 대화가 아니었어요. 당시 내가 원했고, 그 전에도 원했던 것은 진실로 "현존-깨어있는-”하는 사람들과 함께 삶을 사는 것이었어요. 그러나 그 전에는 한 번도 그런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지요. 가끔씩은 내가 생각에 잠겼을 때 ‘이거야!’하는 느낌이 든 적은 있었어요. 하지만 그 순간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는데, 이 남자를 3~4일 정도 지켜보면서 그는 언제나 이와 같은-현존하는-삶을 산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 동안 발견하고 싶었던 비밀을 알게 된 순간이었답니다.


    당신이 온전한 삶을 살기를 원하는 것은 매우 성숙한 의식입니다.


     세넌을 떠난 뒤부터 나는 그 모임을 잊을 수가 없었답니다. 그는 나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 했어요. 나의 약점까지도 말입니다.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성적인 문제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었어요. 나는 더욱 많은 명상을 시도했지만, 노력도 쓸모가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어째서인지 나는 그의 눈을 자꾸 생각하게 되었고, 결국 1년이 지났을 때 나는 그를 다시 만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파파지는 자신을 다시 만나고 싶을 때는 “프랑스맨”을 통해서 가능할 것이라고 했어요. 당시 나는 필기도구가 있었으면 좋을 텐데,라고 생각하면서 그의 주소를 받아 적지 않았어요. 아마도 약간의 자존심 같은 것도 작용을 했던 거 같아요. 결국 그를 다시 만나기까지 1년이란 시간이 꼬박 지나갔지요. 나는 그를 프랑스에서 만났답니다.


    당시 당신은 몇 살이셨나요?


     1976년 정도였으니까 아마 제가 서른여덟 즈음이었을 겁니다. 내가 프랑스에 갔을 때, 파파지의 딸, 먹티는 아직 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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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파지를 새넌에서 처음 만났을 때, Ganga도 그와 함께 있었나요?


     처음에 그녀는 그와 함께 있지 않았어요. 나는 그녀를 프랑스에서 만났어요. Mukti도 보았고, 새넌에 있었던 프랑스맨도 만났지요. 그 때 “이 아이는 누구죠?”라고 물었고, 그가 대답할길 “파파지의 딸”입니다. 라고 했지요. 당시에 나는 그 대답이 철학적인 은유의 방식으로 (가령, 모든 사람들이 파파지다, 혹은 신이다.라는 대답)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러나 진짜 그녀가 파파지의 딸이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 꽤 충격을 받았어요. 강가는 당신 여전히 20대였지요.


    당신은 파파지가 금욕적인 독신일 거라고 추측을 해서 그렇게 충격을 받았나요?


     네. 하지만 곧 나 자신에게 말했죠. ‘내가 그에게서 본건, 내가 본 그의 모습이다.’나는 그 사실을 부정할 수도, 그의 가치를 격하시킬 수도 없었죠. 하지만, 솔직히 놀랬어요.
    나는 사람들이 독신에 관해서 그들의 마음에 무엇인가 있다고 해도 그것을 최소한만 밖으로 드러내보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파파지는 당시 독신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던가요?


      
     아니요. 하지만 나는 여전히 놀랐어요. 후에 프랑스에서 그에게 매우 편하게, 내가 원하는 만큼 그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어요. 사람들은 숨김없이 이야기를 했어요. 놀랬죠. 그분은 내 마음을 아셨는지, ‘한스, 만약 사람들이 내가 술을 마시는 사람과 함께 있는 걸 본다면, 나 역시 술 마시는 사람 취급을 하게 될 걸세’라고 말하더군요. 그 때 생각했죠. 이런 사람들이 술을 마시건, 아니건, 그건 이들에게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구나 라고요. 나는 솔직하게 말했어요. 당신이 애 딸린 유부남이란 사실에 놀랐어요. 라고. 그러자 그는 ‘당신의 그런 반응이 반갑네요.’라고 대답하더군요.


    파파지는 가르침을 말씀하시거나 개인적으로 당신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나요?


     
     그게 바로 제가 좋아하는 것입니다. 당시, 가르침은  없었고, 가르침 아닌 것도 없었어요.
    몇 명은 의견을 가지고 이야기를 했고, 말씀도 하시고, 다시 질문이 오가기도 했어요. 하지만 만약 그들이 질문을 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질문을 했다면, 파파지는 피상적인 수준에서 -소위 영적인 수준-에서 대답을 했을 거고,


    p134
    대화는 멈추었을 겁니다. 진실한 질문을 했을 때에만 그는 적절한 대답을 주시니까요. 제가 느끼기에 그는 책이나 그의 스승으로부터 사사 받은 내용을 토대로 답을 주지 않았어요. 오직 그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대답을 했지요.
     그와 함께했던 프랑스에서의 기간 동안 그는 한번도 “안돼요. 지금 바빠서요.”라고 대답한 적이 없었어요. 오히려 대화에 진지하게 대해주었지요. 종종 그는 이야기에서 지적할 사항이 생길 때면, 내게 시간을 충분히 주고 다시 생각할 기회를 갖게 할 뿐, 날 괴롭히지 않았어요. 여유로운 자세로 내가 이야기할 시간을 더 갖게 해주려고 노력하셨죠.

     

    그럼 정기적인 삿상이 없을 때도 종종 사람들이 그를 찾았겠네요. 물론 그는 시간을 기꺼이 냈고요.


     
     돌아보면 어떻게 그런 소수의 사람들이 그를 찾았을까 믿을 수 없어요. 그리고 그들은 파파지를 찾아와도 그렇게 많은 질문을 하지는 않았지요. 파파지는 그들을 hit! 했으니까요.


    때렸다고요?


     네, 파파지는 그들에게 매우 짧지만 강한 대답을 건네줬어요. 만일 당신이 다른 사람인 척하거나, (원래는 아닌데, 거짓으로 ) 그런 척 하는 태도를 비춘다면, 바로 그것을 드러내 보여줄 겁니다. 그는 당신을 바로 비춰줄 거에요. 저도 그랬었죠.


    어떤 사람들은 떠났나요?
     


     네. 당신 몇몇 사람들은 그와 함께 지냈어요. 그가 고의로 그랬는지는 몰라도 파파지는 그들과 함께 지내는 건 원치 않았던 것 같아요. 한번은 파파지가 제게 말하더군요.“아무도 나와 함께 있을 수는 없지요.” 속으로 ‘나는 할 수 있어요.’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나는 당신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라는 생각과 거의 동시‘난 자유롭고 싶어’라는 마음이 올라오던 군요. 내가 자유로운 삶을 이끌어나가길 바란다는 걸 깨달았어요. 언제까지나 누군가와 함께 할 수는 없었어요. 언젠가 그들이 그렇듯 저도 그곳을 나와 어디론가 향하겠지요.


    그 생활은 당신이 생각하던 자유가 아니었나요?


    p135)
    아니었어요. 물론 파파지처럼 되고 싶었지만, 어쩌면 잠깐이나마 그렇게 되고 싶었어요.


     당시 Ganga는 그의 제자이면서 친구이자 애인이었나요?


     
     그 둘의 사이에 대해 그렇게 자세히 신경 쓰지는 않았어요. 공개적으로 그 둘이 연인처럼 행동하지는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그게 인디언 방식임을 알게 됐죠. 인디언들은 공개적으로 애정을 표현하거나 손을 잡거나 하지 않아요.


    그렇다면 그녀도 함께 가르쳤나요?
     


     네, 그럼요. 하지만 단독으로 가르친 건 없었지요. 항상 파파지가 주된 스승이었어요. 당시 사람들은 그를 “마스터”라고 불렀으니까요.


    그 후 파파지가 당신의 “마스터(스승)”가 되었나요? 당신은 self-realisation fellowship and yoganand에서 탈퇴했나요?


     
     아니요. 나는 그 전의 모임 역시 유지했어요. 그건 이혼 같은 게 아니었으니까요. 예전에 요가난다가 말하길 ‘사람들은 살아있는 마스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라고 말한 한 걸 읽은 적이 있거든요. 가르침이 스승도 되고, 다른 것도 되지요. 요가난다처럼 크리스나무르티 또한 사람들은 스승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전 그게 참 맘에 들었어요.
     
     파파지도 이에 대한 말을 한 적이 있죠. 한번은 ‘이 집의 주인’,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것들에 자유롭게 이야기 했어요. 프랑스어로 ‘마스터’는 ‘le maitre' 인데 약간 다른 의미를 갖더라구요. 그래서 ’마스터‘라는 단어를 쓸 때 좀 더 편하게 쓰게 됐지요. 하지만 그를 저의 스승이라고 말하지는 않아요. 나중에 그 단어를 사용하는 걸 좋아하게 됐는데, 특히 인디언들과 있을 때 사용하게 됐어요. Neem Karoli Baba 라는 책 중에 <스승(guru)이 한 명일 필요는 없다> 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점점 이 개념을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했고, 파파지 역시 저를 도와 다른 사람들에게 이 말을 인식시켜 주기 시작했지요.


    비록 당신이 스승을 떠나더라도 결국에는 스승이라고 부를 다른 사람이 등장하지 않을까요?


    p136
    이건 저에게가 아닌 당신 자신의 질문이군요. 파파지는 제 생애에서 가장 강한 영향을 미친 사람입니다. 그 분은 이 개념(스승은 하나여야 한다)을 완전을 불식시켜주셨습니다. 말과 개념은 공허해질 뿐 아니라 반복할수록 무의미해지죠.


    당시 당신은 어떤 인생을 살고 있었나요? 회사를 운영하셨나요? 부인이나 가족은 있었나요?


     
     결혼한 적은 없었고, 당시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었어요. 저는 상업적인 예술가였어요.
    집에서 일을 했고, 시간에 비해 충분한 돈을 벌고 있었어요. 그래서 제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었어요. 제가 믿기에 100% 제 삶을 살고 있었죠. 스물일곱 살에 이 생각(진정한 삶을 찾기)이 강하게 제 머리를 쳤어요. 3년 정도는 이것에 시간을 보내자고 결심했죠.
    일이나 결혼은 좀 더 나중에 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일은 생활을 유지할 정도로만 하고 단순하게 살기로 한 겁니다.
     
     진정한 삶을 찾기 위한 노력은 요가난다에 대한 관심 이전에 시작됐어요. 그러나 요가난다의 가르침을 접한 후에 더욱 명쾌한 무언가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실제로 정말 열심히 했고, 처음에는 거의 돈도 떨어져 갈 정도였죠. 하지만, 멈출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로스엔젤레스에 가서 요가난다모임에 갈 돈도 없을 지경이었죠. 그래서 처음엔 일을 찾아야 했고, 즐기면서 일도 잘 할 수 있었답니다.
     
     생각에 ‘뭘 해야하지?’‘ 지금 가야하나?’ 지금 그곳에 간다면, 솔직히 나는 지금 가진 모든 것을 포기할 준비를 해야만 해. 어느 날 밤 누군가 나를 방문했고, 해결책이 제시되었어요. 나는 지금 가야 한다. 여행사에 가서 표를 끊고, 요가난다모임을 위해 캘리포니아에 가야한다. 그 후에 파파지를 만날 수 있었죠. 저는 정말 열정적이었어요.


    약간 뒤로 가죠. 프랑스 방문 이후, 독일로 돌아가셨나요?


     네. 잠시 동안요. 그 후 파파지를 떠나 혼자 인도로 갔습니다. 파파지는 여전히 프랑스에 있었지만 그가 곧 올 것이란 걸 알았어요. 제가 들렸던 모든 곳을 들르리라 생각했어요. Yoganandas place, Haridwar, Rishikesh, Papa Ramdas's Place 등 그리고 폰디체리 옆에 오로빌까지요.


    p137


     파파지를 인도에서 찾기는 힘들었을 텐데요. 인도에서 그를 어떻게 만났지요?


    전 항상 어떻게 어떻게 하다보면 그를 찾아요. 처음 도착하자마자 그의 딸을 만났죠. 보통 그녀는 파파지가 어디 있는지 알거든요.


    그와 오래 있었나요? 리시케쉬에서 그의 곁에 있으며 매일 그와 산책하고 함께 지냈나요?
    그와 함께 살았어요.


    당신은 실제로 그와 함께 살았나요?


     거의 같은 방에서 함께 지냈어요. 저는 하리드와르를 기억합니다. 우리 둘 다 그곳을 좋아했죠. 어렸을 때부터 강을 좋아하고 그 분 역시 강을 좋아했기 때문에 우리는 함께 그곳을 걷는 것을 즐겼는데 정말 편안했어요.


    당신이 설명한 대로라면 그는 매우 강렬하고, 지금 당신은 거의 하루 24시간을 그와 함께 지내고 심지어 같은 방까지 쓰고 계시네요. 어떤 사람들은 그걸 매우 불편해하는데 어떠신가요?


     그와 함께 있을 때 저는 게임 같은 걸 하지 않아도 됩니다. 모든 사람들은 타인과 있을 때 무언가 하기를 원하죠. 보통 그렇잖아요. 저 역시 그렇고요. 하지만 저 혼자 그와 둘이 있을 때 전혀 문제가 없어요. 단지 강하게 느끼는 건 타인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저의 약한 부분을 그가 드러내 주는 것뿐이죠. 보통 제가 정말 싫어하고 참기 힘들 정도의 아킬레스건 같은 것 말이에요.


    누군가 찾아와도 그가 그런 걸 이야기 하나요?


     아마 그랬겠죠. 하지만 그렇다 해도 보통은 저 스스로가 알 수 있게 할 뿐이죠. 이걸 다른 사람들 있는데 대놓고 제게 말하지 않아요. 저 되게 소심하거든요. 물론 제가 때때마다 “제가 고칠 부분이 있다면 솔직하게 말씀해 주세요.”라고 그에게 말해요.

    p138
    그와 산지 6개월 아님 1년 쯤 됐나요?


    한 번에 두세 달 정도요. 3~4년 정도 됐겠네요. 처음 그를 만난 건 1977년이고, 다음엔 78년과 79년에 만났고, 80년에는 좀 더 짧게 방문했어요.


    그와 함께 있을 때, 다른 사람들도 파파지를 만나러 오나요?    

          

    네.


    파파지가 삿상을 주도하나요?


     아무도 주도하는 건 없답니다. 그저 일어나는(그렇게 되는) 것뿐이죠. 누군가 올 뿐이고, 자연스럽게 우리와 함께 하게 되는 거죠. 대부분 저는 파파지와 함께 있고 다른 사람들이 찾아온답니다. 가끔 그들은 근처에도 있고, 아니면 옆방에 있기도 해요. 보통 정말 소수의 사람들이 있어요. 대부분의 시간은 그와 단 둘이 있어요. 그리고 haridwar에서 있었던 지난 방문 때는 그와 정말 집중적인 시간을 보냈는데 18일 동안 그는 아무도 방문하게 하지 않았어요. 누군가 길에 있는 걸 보면, 그는 도망쳤어요. 한번은 인디언 한 명이 그를 쫓아오면 “마스터 ! 마스터!”하고 불렀는데 더 빨리 뛰라고 소리쳤어요. (웃음 )


    당신과 단 둘이 있기를 원했나 보군요.


     네. 하지만 항상 그렇지 않답니다 그는 나를 좋아했고 저와 노는 것도 좋아했어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도 정말 잘 지낸답니다. 그래서 당시에 그가 어디 아픈 게 아닌지 궁금했죠.


    그가 아픈 것 같지는 않은데요.


     
     사실 이해가 안됐죠. 정신적으로 그는 나를 매우 잘 알고 있어요. 때때로 그의 주의는 다른 사람들에게 집중돼 있어요. 밤에도 그는 그곳에 있고 거의 잠자지 않죠. 거의 안자요. 그래서 언제나 그에게 말을 걸 수 있어요. 그는 깨어있거든요.

    p139
    정말, 밤에도 그와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인가요?


     
     보통 저는 말을 잘 걸지 않아요. 하지만 늦은 저녁이나 아무것도 할 일이 없을 때, 저는 자려고 눕고 그도 누워요. 저는 하리드와르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가족 얘기도 꺼내죠. 그는 언제나 그곳에 있고, 그가 코를 골고 있다고 해도 그가 잠들지 않았다고 느껴요.


    그래서 종종 럭나우에 있는 그의 가족이 사는 집에도 머무나요?


     그의 아들과, 아들의 부인 그리고 아들의 어머니와 함께 머물곤 해요.


    파파지의 부인이요?


    네.


    그녀는 우릴 위해 음식을 마련해요. 파파지가 그녀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는 곧잘 부인을 “그녀”라고 표현해요. 저도 그런 버릇이 생겼어요. 전 보통 그들의 이름을 부르지 않죠. 심지어 당신 이름도 잊었어요. 어쨌건 그는 “내 아내”라고 말하지 않아요. 그저 “그녀”라고 부르고 저 역시 “당신의 아내”라고 말하지 않아요.


    그들의 관계는 어떤가요? 따뜻한가요?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기는 힘들어요. 그녀가 항상 거리를 두거든요. 제 생각에 그는 가족관계라는 틀을 벗어난 것 같아요.


    그는 ganga와도 관계를 맺고 있죠.


    네, 그의 부인도 그걸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건 저와 상관이 없어요. 그녀를 대할 때도 예의를 지키고 정중하게 행동하고 실수하지 않죠.  저는 매우 세심한 사람이랍니다.


     제가 알기로 파파지는 대부분의 시간을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정기적인 satsang 모임에서 보내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도 당신과의 더욱 사적이고 친밀한 것 같네요. 전 그게 필요했어요. 제 소망이었죠.
    진정한 현재 삶을 살아가는 누군가를 만나길 정말 강하게 소망했어요. 그런 사람을 만나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가는지 정말 알고 싶었었어요.

    p140
     우리 사이에 아무것도 잘못된 건 없는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은 그를 못마땅해 하지만 저는 그의 가끔은 혹독한 행동까지도 익숙하거든요. 저는 그의 사생활을 폭로하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하는 등의 불손한 제자로서의 태도로 그를 대하지 않아요. 둘이 있을 때 그는 전혀 그렇지 (혹독한 태도로 대하는) 않거든요. 나중에  그는 뭔가 칭찬을 해주죠. 그런 그의 태도에도 매우 익숙해 있어요.


     당신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가 당신을 칭찬해주는 것에 더 익숙해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보통은 그가 당신을 혹독하게 대하기 때문이죠. 종종 그가 당신을 특별히 더 사랑해서 작은 것에도 당신을 나무라지 않나요?


     네, 그거죠. 그의 비평은 혹독해요. 하지만 그냥 미묘한 게 아니라, 정~말 섬세한 부분에서 날카로워요. 그는 마치 다른 사람이 되길 원하는 것처럼 저를 드러내요.(저의 단점을 찝어내요.)그는 매우 섬세하고 그 또한 저는 익숙하답니다.


     
     파파지를 만나기 전 두 번이나 운이 좋았답니다. 처음에 독일 guru의 열성적인 팬으로 이뤄진 독일의 한 모임에 갔을 때였어요. 그곳 모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숙녀가 있거든요. 모임에 다른 사람들은 모두 젊었는데 그녀는 나이가 좀 있었죠. 그녀는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공손했어요. 그곳에는 다른 공동-선생님이 있었어요. 그녀는 우리가 어려워할까봐 우리에게 매우 공손하게 대했어요. 하지만 그 공동 선생님이 말을 할 때 (자기의 역할-이야기를 하거나 할 때), 그는 이렇게 말하곤 했어요. “ 비판하라!” 그런 대접을 받고 싶지는 않았어요. 꼭 어린아이 대하듯이요.
     두 번째 행운은 나중에 미국에서 요가난다 피플에 참여했을 때에요. 저는 요가난다 피플 운동을 알게 됐고 그 총무를 좋아하게 됐어요. 그녀가 말하길 요가난다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반복적으로 자신을 경멸한다고 했어요. 그(요가난다)는 처음에는 낮은 강도로 경멸하다가 나중에는 매우 격하게 경멸을 하는 거죠. 요가난다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부드럽게 대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녀가 어떤 부류의 사람일까 궁금해 했습니다. 하루는 요가난다가 아무것도 아닌 걸로 그녀를 꾸짖었고 그녀는 그걸 감내했어요. 그녀가 방에서 나갔을 때 요가난다는 그녀를 칭찬했어요. “당신은 그녀처럼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내가 파파지의 동료에게서 배운 겁니다. 제게 도움이 되었죠. 저는 파파지의 그와 같은 혹독한 대우가 제 특권인 것을 느낍니다.


    그 같은 관계에서는 특권일수 있겠지요. 많은 기간을 함께 하고, 함께 방까지 쓰는 사이에서는 말이죠. 정말 대단한 특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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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사람들과 함께 있지 않을 때는 그는 정말 말을 잘해요. 점점 그가 농담도 많이 즐긴다는 것도 알게 됐지요. 그는 제게 혹독하기만 한 건 아니에요. 유쾌한 사람이기도 해요.


    파파지를 만나기 전 당신의 영적인 생활에 대해 좀 더 말씀해 주시겠어요?


     좋은 경험이 있었어요. 처음에 저는 평화를 경험했어요. 하지만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못했죠. 3년 동안 저는 결혼이나 직장생활을 하기 전에 제 내면생활에 몸 바쳐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하루는 완전한 평화를 경험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상하게 숨이 쉬어지지 않았죠.


    숨을 쉬지 않았다고요?


     바로 그거죠. 숨을 쉬지 않았어요. 심장박동도 없었고, 육체적인 감각도 느낄 수 없었어요. 깊은 평화를 경험하기 전, 하지만 이 순간은 정말 충만하고 풍요로웠어요. 공허하거나 아무것도 없는 게 아니었어요. 생각의 드나듦이 없었어요. 한동안 이 상태가 지속됐어요. 숨도 쉬지 않고요. 약 한 시간 정도 지속됐어요.


    한 시간 동안 숨을 안 쉬셨다고요?


    아마도 정확히는 두 시간 가까이 됐을 겁니다. 적어도 한 시간 반은 됐을 거에요.


     
    이를테면 사마디(몰입의 상태)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저는 사마디가 뭔지 몰라요. 물론 읽은 적이 있긴 한데, 제 경험과 사마디를 연결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이 경험은 요가난다를 만나기 전에 일어났어요. 제가 무엇을 해야 진정한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느라 매우 예민해진 상태였죠. 전 제 삶에 만족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열심히 연구했고, 자료도 찾았고, 뭐든 열심히 시도했어요.
     이 같은 3년간의 노력 끝에 이 경험을 겪게 된 거죠. 요가와 집중 그리고 명상훈련을 꾸준히 해온 뒤였어요. 하지만 주로 기도를 했죠. 기분이 들 때마다 앉아서 기도를 하며
     
    p142
    제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물었죠. 예를 들면, 제겐 단순하지 않은 문제인 먹는 걸 줄여야 할 필요성을 느끼곤 하죠. 그래서 종종 제가 뭔가 해야 한다고 느끼고, 읽거나 기도하는 걸 찾아요. 하지만 제가 안내를 받는다고 느끼는 때는 곧 끝나요. 그리고는 엄청난 힘이 반복적으로 제 등에 찾아오죠. 정말 궁금할 정도였어요.
     제가 당시에 읽었던 책은 진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긴장을 풀어야 한다는 거였고, 저는 그렇지 못했어요. 저는 때때로 긴장을 풀긴 했지만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어요. 제가 긴장을 풀린 걸 느낄 땐, 전 제 상태를 관찰했죠. 그리고 종종 숨이 매우 느려지더군요. 사라질 지라도 언제나 평화는 깊었죠.
     그 어마어마한 힘은 그 후 닥쳤어요. 그리고 그게 긴장과 관련돼있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배우기에 만약 당신이 긴장을 관찰하면 그건 당신의 근육에 남게 된다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그걸 관찰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그 힘은 점점 더 강력해졌어요. 하지만 제 자신은 그다지 강해지지 않았죠. 그 힘은 너무 강해서 종종 제가 두 시간 이상을 앉아있거나 움직일 수조차 없을 정도였죠. 제 마음은 이 힘에 집중돼 있어서 제 몸에 대해서는 인식조차 못했어요. 종종 온몸이 흠뻑 젖기도 했어요. 숨을 거의 쉬지 않았죠. 돌처럼 앉아있었고, 엄청난 힘을 느꼈어요. 꼭 누군가의 손에 꼭 쥐어진 것 같았죠. 놀라웠어요. 이따금씩 heart region에 있는 것 같았어요. 이 상태에서 나온 후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더욱 원만해진 걸 느꼈어요. 평소보다 더욱이요.
     그 힘이 제 목뒤에 등에 느껴질 때는 그리 강하지 않아요. 나중에 두뇌로 올라오면 서서히 느껴지기 시작하죠. 그러면 저는 그 감정을 지켜봐요. 그럼 사라지죠. 그 때 신체는 더 이상 아무것도 느끼지 못해요. 그 힘이 목에 다다르면 혼자 생각하죠. ‘ 내 맘속에 이전보다 더욱 명확해진다. 아주 좋은 느낌이야. 낯설지만.’ 그러면 그건 (두뇌로)올라와, 저는 놀라죠. ‘(마음속)갈등이 떠났어.’ - 가버린 거죠.


    그 때가 숨을 쉬지 않는 때인가요?


     그 전에, 여러 번 숨이 느려진 적이 있었지만, 이번은 제가 확실히 보았고, 육체에 감각도 없었어요. 아무 느낌도요. 원하면 언제나 호흡을 인식할 수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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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때는 호흡을 인식할 수가 없었어요. 제 상식으로는 호흡이 없었지요. 저는 예전에 호흡을 하면 종종 그걸 관찰한 적이 있거든요. 하지만 제 등에 다다르는 그 힘은 쿤달리니 였어요. (척추에서 터져 나오는 에너지)


    당신의 경험에 대해 나중에 파파지님과 이야기해 본 적이 있나요?


     파파지께서 말했죠. ‘당신은 평화와 정적에 머무를 수 있지만 저는 그렇게 못해요. 왜 그 힘이 왔다가 곧 사라져 버릴까요? 당신과 함께 할 때 저는 강인함, 사랑, 완벽한 평화를 느끼거든요. 제 경험은 그저 지나쳐버려요’ 며칠을 세넌에서 생각했답니다. 그와 함께 있을 때 여러 번 그와 같은 상태를 한 시간 내지 그 이상 겪은 적도 있지요.
     파파지님의 대답은 이랬어요.‘왜 당신은 이 순간이 오고 간다고 이야기하나요. 다른 경험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고.’ 이건 편하지 않은 저의 평범한 경험에 대한 거였죠. 조건적인 삶이요. 저는 제 평화의 상태를 이야기 했어요. 왜냐하면 그건 저의 평범한 삶에 비해 매우 짧았으니까요. 하지만 파파지는 다시 대답했죠. ‘저는 그 경험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에요. 저는 무엇이 오고가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그래서 파파지님께서는 불안하고 격동에 찬 시기에 대해 오고가는 걸 말하길 원했나요?
    그리고 항상 현존하는 건설적인 뭔가가 있었나요?


    네, 그는 제가 알기를 원했어요. ‘이건 당신의 본성입니다. 그건 오고 가는 게 아니죠. 다른 것들은 사회나 환경으로부터 입력돼서  오고 갈 뿐입니다.’


    파파지와 있으면서 겪었던 “지각”에 대해 이야기해 줄 수 있나요? 그와 함께 있으면서 평화를 깨달았다든지 하는 특별한 시간을 기억할 수 있나요?


    파파지와 함께 있을수록 점점 더 평화로운 상태에 있는 게 수월해 졌어요. 또한 양처럼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죠. 그 상태를 소화하고 이 힘을 제 것으로 만들어야 했어요. 그래서 두세 달 정도 그에게 강하게 사사를 받은 후 그를 떠나곤 했죠.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 ‘음~ 좋아졌어’ 하고 느끼는 거죠.

    p144
     당신이 ‘나는 좋아졌어.’라고 말할 때, 마음의 상태가 평안하고 마음이 명확해지고 평화로워진 걸 말하는 건가요?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보통을 다 연관이 돼있죠.


    독일에 계실 때, 여전히 그 생활을 이어 나가셨나요?


    아니요. 파파지와 있을 때도 계속적으로 할 수 없었고, 인도에서 혼자 있을 때도 마찬가지 였어요. 그렇게 하기에 제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죠. 반드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오히려 그건 노력이 없을 때!!!오거든요. 이 오해를 불식시켜 준 게 파파지였어요.


    당신은 이 평화를 가지고 있다고 지금 말할 수 있나요?


    (웃으며) 여전히 이 “상태”는 있어요. 알겠죠? 하지만 그렇게 말하지 않겠어요.


    그럼 당신은 제가 사용하는 “상태”라는 단어를 말할 뿐, 그걸 “상태”로 경험하지는 않으시는군요.


    그 생각이 오기 위해서는, “이것은 상태들이다” 아, 그건 방해에요. 그렇지 않아요?


    네, 그건 방해인 것 같네요. 파파지와 함께 한 마지막 모임에 대해 이야기해 주시겠어요?


     5년 정도 후, 파파지를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먼저 여러 날 전에 표를 샀죠. 출발하기 전날에 다리에 염증을 앓게 되었어요. 사람들이 심각하다며 수술을 받아야한다고 했어요. 갈수 없을 것 같았어요. 그 다음 해에 가기로 하고 결국 못갔죠. 그리고 그로부터 7년째 되는 해에 가게 됐어요. (웃음)


    그게 언제였나요?


    1991년이었어요.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 즈음이었어요. 1년 정도 된 시기였어요. satsang은 거실에서 이뤄졌어요. 정말 좁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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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명 정도가 그 거실에 있었으니 말이죠. 바깥에서도 사람들이 서서 봤어요. 커다란 스피커가 밖에 설치됐어요.

     

    1991년에도 그 집에 머물렀나요?


    네ㅡ 한 9일 정도요. 이 시간동안 평화가 매우 꾸준히 이어졌어요. 9일 내내 잠들지 않으려 했어요. 정확히 얼마나 잤는지는 말 못하겠네요.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다시, 예전처럼 그가 얼마나 정확하게 내 정곡을 찌르는 말을 하는지에 대해 놀라웠어요.


    지금 파파지가 당신에게 강한 영향을 준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인가요?


     네, 그는 제게 강한 영향을 주었답니다. 아시다시피, 엄청난 긴장을 느끼는 동안에도 한편으로는 완전한 평화를 느꼈어요. 그게 다른 사람들한테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눈물이 흘렀어요. 눈물로 범벅됐어요. 하지만 크게 울지 않았어요. 그저 눈물이 흐를 뿐이었죠.
    저는 패트릭과 함께 자고 있었는데 그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대요. 가끔 저는 눕거나 앉거든요. 파파지와 있을 때뿐 아니라, 뭔가가 나를 떠나거나 할 때 그래요. 사람들 앞에서 우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도 그래요.
     저는 눈물이 제게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한 다는 걸 느꼈어요. 그러다 어느 날 밤 뭔가가 일어났죠. 한 밤 중이었는데, 파파지 방과 바로 붙어있는 방에 있었어요. 불빛이 보여서 파파지가 움직이는 걸 알았어요. 그리고 그도 알았지요. 물론 그는 알죠. 왜냐하면 그도 제가 옆방에 있는 걸 알았거든요. 그 날 밤 눈물이 너무 많이 났어요. 하지만 울거나 하는 그런 게 아니었어요. 전 알고 있어요. ‘이 눈물은 나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라는 걸요.


    제가 보기에 마치 그건 파파지와 당신 간의 사랑과 친밀함에서 솟는 눈물 같네요.


     사랑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아요. 그건 지지(원조), 반추(보통은 나 자신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는 것, 특히 내 안에 있으면서도 숨기려고 애쓰는 것들) 그런 거죠. 파파지는 - 거울이었어요.

    p146
     당신에게 말했듯이, 저는 점점 평화와 사랑을 느꼈어요. 심지어 보통사람들과 있을 때도요. 정말 대단한 공감이죠. 정말 감동적이에요. 사람들과 좋은 사이를 유지하게 됐어요. 주로 아난다 아쉬람에 머물렀는데 아쉬람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참 잘 지낼 수 있었죠. 지방 사람들의 경우, 아쉬람에 많이 오는데 많은 이들이 저게 기대이상의 사랑을 주었어요.


    여기에서 당신과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정말 대단히 놀라운 담화였어요. 당신은 제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섬세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어떤 것을 설명할 때, 제 속을 다 꿰뚫어 보시는 것처럼 설명해 주시네요.


    영어는 제가 잘 못하는 언어랍니다.


    지금 파파지의 주된 가르침을 들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리고 25년 이상을 그와 관계를 지켜 오신 것도 알게 됐고요. 그는 단순히 당신의 스승이 아니라 오히려 친구였군요.


    하지만 가르침을 주는 방식이 아니었어요. 그는 제가 가르침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게 했어요.


     패트릭이나 샤일로처럼 그와 함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다 그를 떠난 사람들도 있어요. 심지어 패트릭과 같은 열성적인 지지자도 그와 관계를 끊고 갔는데요.


    심지어 Ganga조차도 오랜 시간 파파지를 떠났죠. Mukti 역시 화를 냈고요. 저는 ganga를 매우 잘 알기에 그걸 잘 알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갑자기 떠나는 데도 당신은 한 번도 파파지와 다툼이 있거나 관계를 단절하거나 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저는 그의 방식을 알아요. 하지만 어떤 때는 ‘어떻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라는 느낌도 들어요.


    마지막으로 파파지를 봤을 때는 언젠가요?


     1995년이에요. 그가 satsang에 머물며 책만 보던 시기였죠. 우리가 만날 필요는 없다는 걸 알았어요.

    p147
     그를 만나고 싶은 갈망은 없었어요. 나를 좋게 보던 친구하나가 satsang에 올 일이 있으면 파파지를 보러 오라고 했죠. 파파지가 저를 보면 좋아할 거라고 하면서요. 그래서 말했죠. “자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지.” 그리고 갔어요.
     제 친구는 저를 파파지네 집에 데려다 줬어요. satsang모임 후 혼자 작은 방에 있는 파파지를 만났고, 식사를 함께 했지요. 저는 그를 보았고 그 주변에 사람들을 보았어요. ‘그래, 그를 보았다.’ 그게 저의 마지막 저녁이라고 말해야 겠네요. 비록 그가 죽기 전이라도 저는 그걸 제 마지막 식사라고 할 겁니다.


     제 경험으로 그는 죽기 1년 전에 저를 보냈어요. 그는 제가 속으로 제게 말했죠.
    ‘프레마난다에 갈 시간이야’라고요. 약 1년 동안 저항했어요. 마침내 가야만 했지요.


     그래요. 저 역시 그 당시에 그가 제 결정에 틀림없이 행복해 할 것이라고 느꼈어요. 가끔 매우 인간적이어서 그는 제가 어떻게 느끼는지 알고 있었지요.


     그는 종종 택시를 타고 자신을 방문했던 한 사람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그 남자는 밖에 택시를 대기시켜 놓고, 들어와서 파파지에게 질문을 했대요. 그는 그 대답을 이해하고 택시를 타고 또 사라졌대요. 그 암시는 ‘이 남자는 진리에 깨어있었고, 떠났다’는 거죠. 파파지는 정말 자주 그 이야기를 했어요. 파파지는 사람들이 너무 오랫동안 방황하길 원치 않았었어요. 그의  생각은 이거죠.“ 샤를로! 샤를로 (가라 ! 가라!)”


     누구나 어떤 일이 일어나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게 가르침이죠. 라마나 마하리쉬가 말하길 어떤 일이 일어나든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라고 했어요.
     비록 많은 사람들이 그의 옆에 있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그는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어요. 제가 느끼기에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이는 걸 원치 않았어요. 저 역시 그의 썩 좋은 친구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핵심적인 건 파파지 답지 못하죠. 단지 그를 통과하는 것이 파파지 답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1991년 흘렸던 눈물을 설명한 당신의 방식에서 느낀 건대요, 당신은 무언가를 말할 때 그걸 안으로 넣는 것 같아요. 그래서 눈물이 나오는 것 같아요. 전 그걸 사랑의 눈물이라고 부르겠어요. 사랑은 깊은 곳까지 닿아요. 그리고 그 사랑이라는 단어는 눈물이죠. 그건 애인과 있을 때도 경험하기 힘든 겁니다. 단지“마스터”와 있을 때만 가능한 거죠.

    p148
     저는 행복합니다, 물론. 대단한 사랑이었어요. 물론 가끔 저도 이기적이랍니다. 사랑만 있는 건 아니에요. 파파지와 함께 하는 게 정말 좋았고, 파파지도 좋아했어요. 하지만, 그건 거대한 사랑이었어요.


    당신의 이야기는 신과 신이 당신의 삶에 함께 한 방식에 대해 설명하는 것 같았습니다. 당신이 설명한 모든 내용은 당신과 신의 관련됨이었어요. 오늘 담화는 아름다웠습니다.



    p149
    행복은 당신의 본성입니다. 그래서 그대는 그것을 위해 어떤 것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p150
    저의 스승님은 저에게 그 어떤 새로운 것을 주지 않았으며, 저는 또한 혼자서 어떤 것을 얻을 수 없습니다. 내가 이미 가지지 못한 어떤 것을 그가 준다면, 어느 날 저는 그것을 잊어버릴 것입니다. 제 시기의 한 시점에 그것을 얻는다면, 그 어느 시기 한 시점에 저는 그것을 잊어버립니다. 저의 스승은 무엇을 했을까요? 그는 저 자신의 보물을 저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그 즉시 저는 그것을 인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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